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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A BLOG

ABA 언어행동분석(VB) 기능에 따른 4가지 주요 언어행동

by 토리쌤 전은지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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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CBA 토리쌤 전은지입니다 :)

오늘은 언어행동분석 책을 보면서 네 가지 주요 언어행동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무발화 단계에서부터 다른 사람의 질문을 듣고 대답하는 수준까지 발달이 느린 아이들의 언어발달을 끌어올리려면 이 네 가지 언어 행동을 직접적으로 교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럴려면 각각의 언어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하겠죠. 

 

아이가 "나비"라고 말했을 때, 그것이 에코익이었는지, 맨드였는지, 택트였는지, 인트라버벌이었는지에 따라 아이의 언어 행동의 기능이 달라지고 그 다음 단계로 가기위해 무엇을 연습해야하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 언어 행동은 "에코익"입니다. 에코익은 그대로 따라말하기라고 할 수 있어요. 때때로 아이가 "초코"라고 말했을 때 이것이 따라말하기(에코익)였는지 따라말하기 없이 자발적으로 "초코"라고 한 것인지 헷갈려하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에코익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결국 우리는 자발적으로 에코익이라는 촉구 없이 "초코"라고 말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언어행동은 맨드(요구하기)입니다. 요구하기는 원하는 것에 대해 자발적으로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네 타고 싶어요.", "00아 여기 앉아.", "너는 이름이 뭐야?" 등 여러가지 형태의 요구하기가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직접 말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지시를 하거나 부탁을 하는 것도 요구하기 입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것도 요구하기입니다. 맨드가 발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에코익이 발달해야 에코익을 촉구로 사용하여 결국 자발적인 요구하기가 가능해집니다. 

 

세 번째 언어행동은 택트(명명하기)입니다. 택트는 비언어 자극에 대한 언어적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비가 오는 창밖을 보고 "비 온다!"라고 말하는 것, 배가 고픈 느낌을 느끼고 "배고파"라고 말하는 것, 책을 보다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와서 엄마에게 "뽀로로!"라고 말하는 것이 택트입니다.

 

택트는 맨드처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하는 언어 행동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관심을 공유하고 사회적인 강화를 얻기 위해 하는 언어행동입니다. 

 

 

네 번째 언어행동은 인트라버벌입니다. 다른 사람의 언어를 듣고 적절하게 언어적 반응을 하는 것이죠. 부모님들이 많이 말씀하시는 "핑퐁 대화"가 인트라버벌에 해당합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려운 아이들은 이 인트라버벌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따로 연습이 필요합니다. 수용언어, 표현언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인트라버벌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트라버벌은 대화를 지속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학교에 들어가면 모든 수업이 대부분 대화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인트라버벌은 인지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언어행동이지요. 

 

네 가지 언어 행동 중에서 어떤 아이들은 유독 한 가지를 더 잘하고, 다른 한 가지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마다 강점과 약점이 다 다르지요. 우리 아이의 언어행동을 살펴보고 유독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어려워하는지 살펴보시고, 더 약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채워주기 위한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더 시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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