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CBA 토리쌤 전은지입니다 :)
오늘은 발달이 느린 아이들에게 "이거 뭐야?"같은 자발적인 질문하기를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려고 해요. 책 "집에서 하는 ABA 치료 프로그램 2"의 p.226를 참고하였고, 실제로 이 방법을 ABA 교실에서도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시면 이 책을 참고해주세요!
자발적인 질문을 연습하기 전에 아동은 적어도 2~3단어를 연결한 간단한 문장으로 명명하기가 가능해야하고, 즉각적인 에코익(따라말하기)이 가능해야 질문하기를 연습할 수가 있습니다.
<"이거 뭐야?" 질문하기를 가르치는 방법>
1. 책상 위에 여러가지의 사물을 쭉 놓습니다. 4~5가지 정도를 놓는데, 4가지는 아이가 이름을 알고 있는 사물을 놓고, 마지막 하나는 아이가 이름을 모르는 사물을 놓습니다.
2. 아이에게 한 쪽부터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해보라고 시킵니다. 그럼 아이는 한쪽부터 "시계, 자동차, 북, 인형"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모르는 사물이 나왔을 때 부모는 "이거 뭐야?"하고 아이가 따라할 수 있도록 에코익으로 촉구를 합니다. 그럼 아이는 이름을 모르는 사물에 대해 "이거 뭐야?"라는 말을 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거 뭐야?"라고 자발적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합니다. 계속해서 "이거 뭐야?"라는 언어 행동에 강화를 해주어야 합니다.
3. 아이가 자발적으로 "이거 뭐야?"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부모는 이 사물의 이름을 알려줍니다. "응. 이건 마우스야." 하고 아이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합니다. 아이는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됨으로써 "이거 뭐야?"라고 질문하는 것에 대한 강화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물건들을 준비하여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봅니다. 이름을 모르는 사물이 있을 때 "이거 뭐야?"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때까지 책상에서 연습합니다.
4. 만약 책상에서 "이거 뭐야?"라는 질문을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 자연스러운 상황에서도 적용해봅니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이름을 알고 있는 사물들의 명명하기를 하다가 아이가 이름을 모르는 사물을 발견하면 "이거 뭐야?"라고 질문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다면 그 상황에서도 연습해봅니다.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해보면 훨씬 좋겠지요?
"이거 뭐야?"와 유사한 방식으로 "누구야?" "어디야?"와 같은 질문하기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이거 뭐야?"라고 질문을 왜 해야하는지, 이 질문의 기능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번 반복해보면서 이 질문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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